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블랙베리를 들고 공원에 왔어.
기기하나로 수십, 수백가지 기능을 하는 아이폰에 비해 이 블랙베리는 이메일,문자만 배달해 주는 역할을 해서 머리를 조금 단순하게 해줘.
이메일, 조금 아날로그 적으로 말하면 편지를 쓰는데 집중할 수가 있으니까.

자동차를 깨끗히 닦아놨는데
내 방은 여전히 정신없고 내 머릿 속을 복잡하게만해.
패션에 큰 관심을 두다보니까 결국 지금 요즘의 관심사는 수트에 다달았어.
가장 심플하고 우아한 옷,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옷. 수트.
단품이 아닌 상 하의 한벌로 이어지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에 라인이 우아한 옷... 하지만 입었을때 포멀하지 않은 편한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것. 그게 추구하는 스타일.
내 머릿 속도 딱 떨어지는 심플한 수트처럼 단순하고 명쾌했으면 해.
내 일상도, 내 집도, 내 자동차도, 내가 만나는 사람도, 내가 몸담고 있는 직업도 모든게 다 단순하면서 우아했으면 해.
내 일상은 아직도 어지럽고 복잡하기만 하거든.
생각처럼 쉽게 정리되지 않아. 진리는 옆에 있는데도 진리를 찾고자 끊임없이 떠도는 방랑자처럼 내 머릿속도 떠돌아 끊임없이.
난 나의 삶을 살 수 있을까
BlackBerry� 에서 보냈습니다.

2012년 4월 3일 화요일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아. 특히 아침에 일어난 창백한 나의 얼굴.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눅눅한 통근버스에 몸을싣고 출근할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신경질이 났어.
자동차키를 들고 그냥 차에 올라서 회사로 왔어. 요즘 듣고있는 베토벤 9번 협주곡을 들으면서.
쏟아지는 비와 웅장한 사운드. 별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잘 맞아떨어지더군. 쾌적한 차안의 공기와 아침에 살짝 뿌린 시크한 샤넬향수의 향이 유일한 위안거리.
오늘도 어제처럼 그렇게 흘러가겠지.


BlackBerry� 에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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