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지막.
너는 늘 씩씩하고 건강한 녀석이었어.
그래서 난 너의 마지막이 이런 식으로 갑작스레 다가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종종 나의 발 밑에서 죽은듯이 쓰러져 평화롭게 잠들어 있을 때, 난 혹시 네가 죽은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너의 숨쉬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었어.
미용과 목욕을 위해서 근처 동물병원에 너를 안고 갈때 난 나의 두 팔 위에서 너의 빨리진 심장을 느낄 수 있었어.
너의 두려움과 걱정을 나는 두 팔로 알 수 있었어.
네가 사고를 당한 날,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을 느꼈어.
많이 다친 너를 안았을 때 너의 심장은 뛰고 있었어. 너를 안고 병원에 가는 도중에 너는 정신을 차렸지.
움직이는 너의 모습에 나는 기뻤지만, 너는 여전히 많이 다친 상태였어.
아픈 몸인데도 너의 네 발로 다시 일어서려던 씩씩한 너의 모습에 네가 자랑스러웠지만 넌 여전히 아팠어.
너의 마지막. 오늘 넌 많이 날카로웠지.
앞으로 다시는 널 볼수 없어서 너를 내 두팔로 마지막으로 꼭 안아보고, 안아주고 싶었어.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가엾은 나의 친구.
함께할때 너의 심장이 뛰고 있음에 기뻐하고, 행복해 했던 것처럼, 마지막으로 너를 느끼고 싶었고, 그런 너를 기억하고 싶었어.
너와 난 늘 좋은 친구였으니까.
친구야.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정말로 고맙다. 사랑한다.
앞으로도 너를 내 가슴 속에서 잊지 않을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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