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며 마지막 방콕 일정을 보내는데 강 앞에 앉아있는 나의 모습이 무척이나 외롭다는 생각을 했다.
훗 날 나는 이곳을 무척이나 그리워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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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9일 화요일

난 지금회사에 와서 앉아있지.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멍 하니.
수술을 하고나서 운동하며 쪘던 살이 빠졌어. 오른쪽 팔도 아예 쓰지 않으니 당연히 가늘어지고 있겠지.
덕분에 왼손에 대한 감각도 키우고 있지만 내가 계획했던 것에 대해 많은 것들이 틀어졌어.
이참에 소비 지향적인 삶을 완전히 �어 고칠거야.

짧게는 6개월 길면 약 1년간 난 내 맘에들지 않는 내 주변을 둘러싼...옷, 물건 등을 완전히 다 버렸어. 물론 내방의 가구들은 손댈 수 없었고 그건 여전히 내 맘을 불편하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던 모든 건 다 버렸고 교체했어.
팔이 낫고 재활을 하고 내가 계획하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거야.
그때까지 난 내 마음의 장벽, 낡은 가치, 불필요한 생각들을 제거할꺼야. 몸이 완벽해졌을때 강한 정신이 그 것을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이런 나의 의지에 대한 가장 큰 적, 장애물은 쓸데없는 허영심과 탐욕, 소유욕뿐.
내가 꿈꾸 는 겉 모습이 있지만, 나 자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써도 만족될 수 없어.
소비하는 삶이 아닌 창조하는 삶. 당장 지금부터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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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6일 수요일

지난 주 병원에 있는 동안 너무 평화롭고 좋았어.
몸의 컨디션은 안좋았지만 누군가 계속 나를 돌봐주고 있는 기분. 간만에 따뜻했던 시간.
나도 이렇게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줄꺼야 늘.
병원 창 밖으로 보이던 서울의 풍경과 햇살. 다친 어께를 고친 홀가분함. 난 매우 평온했어.
그래서 병원을 떠나갈 때 좀 서운했어. 여기있으면 누군가가 나를 계속해서 돌봐줄텐데.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그 시간이 조금 사치스럽게 느껴지지만 누구나 갈구하는 가슴 깊은 곳을 보고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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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블랙베리를 들고 공원에 왔어.
기기하나로 수십, 수백가지 기능을 하는 아이폰에 비해 이 블랙베리는 이메일,문자만 배달해 주는 역할을 해서 머리를 조금 단순하게 해줘.
이메일, 조금 아날로그 적으로 말하면 편지를 쓰는데 집중할 수가 있으니까.

자동차를 깨끗히 닦아놨는데
내 방은 여전히 정신없고 내 머릿 속을 복잡하게만해.
패션에 큰 관심을 두다보니까 결국 지금 요즘의 관심사는 수트에 다달았어.
가장 심플하고 우아한 옷,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옷. 수트.
단품이 아닌 상 하의 한벌로 이어지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에 라인이 우아한 옷... 하지만 입었을때 포멀하지 않은 편한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것. 그게 추구하는 스타일.
내 머릿 속도 딱 떨어지는 심플한 수트처럼 단순하고 명쾌했으면 해.
내 일상도, 내 집도, 내 자동차도, 내가 만나는 사람도, 내가 몸담고 있는 직업도 모든게 다 단순하면서 우아했으면 해.
내 일상은 아직도 어지럽고 복잡하기만 하거든.
생각처럼 쉽게 정리되지 않아. 진리는 옆에 있는데도 진리를 찾고자 끊임없이 떠도는 방랑자처럼 내 머릿속도 떠돌아 끊임없이.
난 나의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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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일 화요일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아. 특히 아침에 일어난 창백한 나의 얼굴.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눅눅한 통근버스에 몸을싣고 출근할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신경질이 났어.
자동차키를 들고 그냥 차에 올라서 회사로 왔어. 요즘 듣고있는 베토벤 9번 협주곡을 들으면서.
쏟아지는 비와 웅장한 사운드. 별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잘 맞아떨어지더군. 쾌적한 차안의 공기와 아침에 살짝 뿌린 시크한 샤넬향수의 향이 유일한 위안거리.
오늘도 어제처럼 그렇게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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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7일 토요일

40 50 60 이 되면 난 스웨터와 부드러운 아이보리 치노 바지를입고

적은 말수와 깊은 음악적 견해만 이야기 하는 철학적노인이 될꺼야...

샤넬백이나 치렁 하고 다니는 여편네보다는 동반자와 같은.깊은 철학이.있는 사람들과 함께 몸건강히 유럽여행을 가는게 꿈이지…

2012년 3월 2일 금요일

아주 피곤한 일과, 피곤한 일상.
나 자신의 까다로움에 스스로 지치기도 하는 하루 하루.

도시를 잠시 떠난다.
손안의 스마트한 전화기도 잠시 내려놓는다.

아이폰..정말 대단한 기기.
페이스북,트위터,이메일,문자,카카오톡,왓츠앱,네이버 카페, 바이버, 전화.......정말 훌륭한 앱들이 훌륭한 전화기 위에서 나를 세상과 끝없이 연결시킨다. 종일 사무실에서 랩탑과 오피스 전화, 그리고 스마트한 너를 대하는 요즘 많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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